커패시터 , 흔히 콘덴서 라고도 불리는 이 전자부품은 18세기 정전기 실험에서 시작해 오늘날 고성능 전자기기 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커패시터의 기원, 발명자, 기술 진화와 함께, 현대 전자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변천사 를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.     1. 커패시터의 기원과 초기 실험 1745년 , 독일의 클라이스트(Ewald Georg von Kleist)는 유리병에 물을 채우고 금속으로 덮은 장치에 전기를 저장하며 최초의 정전기 축전 실험을 성공시켰습니다. 이 장치가 바로 라이덴 병(Leyden Jar) 으로, 커패시터의 원형입니다. 이듬해 네덜란드의 피터 반 무센브룩(Pieter van Musschenbroek)도 유사한 실험을 재현하며 공식화하게 되었죠. 2. 콘덴서라는 이름의 탄생 Alessandro Volta 는 라이덴 병의 원리를 확장해 전기 저장 장치를 "전기를 응축(condenser)하는 장치"로 설명했습니다. 이로 인해 당시 유럽권에서는 커패시터를 콘덴서(condenser) 로 불렀으며, 오늘날에도 일본과 한국 등에서는 이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.     3. 20세기 커패시터의 산업적 발전 1930~40년대 에는 종이, 마일러 필름, 금속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필름 콘덴서가 개발되었고,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해콘덴서 가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.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, 라디오·TV·군수장비·컴퓨터 등의 수요 증가로 대량생산 기술이 발전했습니다. 1960년대 이후로는 세라믹 콘덴서 , 탄탈 콘덴서 등이 상용화되며, 고주파 특성과 고용량 특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. 4. 현대 커패시터 기술의 진화 MLCC (적층 세라믹 콘덴서) – 스마트폰, 전기차 등 수천 개 탑재 알루미늄 폴리머 콘덴서 – 안정성과 내열성 향상 슈퍼커패시터 – 에너지 저장 장치로 ...

FET(전계효과 트랜지스터)는 수많은 모델명이 존재합니다. 처음 회로 설계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이 모델명이 외계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 하지만 모델명 안에는 제조사, 전압 등급, 특성, 용도 힌트가 숨겨져 있으며, 이를 잘 파악하면 효율적으로 부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 이 포스트에서는 주요 제조사들의 FET 모델명을 해석하는 방법과 회로에 적절한 FET를 고르는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.     1. IRF vs IRL: 입력 전압 범위 구별하기 대표적인 예로, International Rectifier(IR, 현재는 Infineon)의 제품군 중 IRF 와 IRL 시리즈가 있습니다. IRF 시리즈: 일반적인 MOSFET. 게이트를 완전히 턴온하려면 10V 이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. IRL 시리즈: Low voltage Gate Drive용 MOSFET. 5V 이하로도 충분히 구동되며,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직접 연결 가능. 따라서 아두이노, 라즈베리파이 등에서 사용할 경우엔 IRL 시리즈가 훨씬 안정적입니다.     2. 데이터시트 없이 모델명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 숫자: 일반적으로 동작 전압이나 허용 전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예: IRF540N → 최대 100V, 33A. 접미사 N: 대부분 ‘향상형 N채널’을 의미하며,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타입입니다. 접미사 P: P채널을 의미하며, 고전압 GND 스위칭 등에 사용됩니다. 물론 데이터시트를 통해 정확한 스펙 확인은 필수입니다. 하지만 초기 회로 기획 단계에서 모델명을 통해 대략적인 특성을 가늠해보는 건 매우 유용합니다. 3. 모델명에 드러난 제조사 특징 제조사 예시 모델명 특징 IR/Infineon IRF540N, IRLZ44N 범용 고전류 FET 다수, 이름이 단...